김영경
한국 큐레이터 팀: 인카운터 VIII & 포트폴리오 리뷰&국제 사진심포지엄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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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경은 사진을 물질적 매체이자 존재론적 양식으로 탐구하는 시각 예술가이자 연구자이다. 그녀는 재현을 둘러싼 감각적, 기술적 조건들에 관심을 두고 사진의 경계를 확장해왔다. 빌레펠트 대학교, 중앙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사진을 전공하며 형식 실험과 이론적 탐구를 병행해왔고, 개인전 《개시》(2019)를 시작으로 매체 간 긴장을 새로운 서사의 가능성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2024 SKOPF 올해의 작가상(KT&G 상상마당)을 수상했으며, 기술 발전이 이미지 생성 방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통해 ‘레조그래피(Lazography)’라는 새로운 기법을 제안했다. 현재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로 활동 중이며, 시각 중심의 재현을 넘어 촉각적 지각 양식에 주목한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연작 《흐르는 땅》(2019~)을 통해 기술 변화가 초래하는 시대적 소멸과 매체적 퇴화를 병치시키며, 전환에 내재된 감각을 탐색하고 있다.
김영경은 제7회 부산국제사진제 포트폴리오 리뷰 수상자전 큐레이터,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코디네이터로 참여한 바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사진 아카이브 구축, 산림 기록화 사업 등 다양한 다큐멘테이션 프로젝트의 디렉터로서 활동해왔다. 사진, 플랫폼, 아카이브라는 매개 공간을 통해 정체성과 존재 양식이 형성되는 과정을 사유하며, 이에 대한 다층적인 응답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