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 샤오총은 먹, 사진,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변화하는 환경과 물질적 구조 속에서 인간의 존재를 탐구하는 작가다. 그녀의 작업은 문화적, 건축적, 생태학적 흔적들이 기억, 권력, 통제의 서사를 어떻게 담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자연 재료와 인공 재료를 혼합하는 과정을 통해 사물의 물질성과 그것이 속한 더 넓은 맥락 사이에 존재하는 시적인 긴장을 드러낸다.
〈Nostalgia for the Light〉는 천체 항법, 신화 창조, 생물계절학의 전통을 바탕으로 우주 속에서 자신을 위치시키려는 인간의 지속적인 욕망을 성찰한다. 중고 시장에서 수집한 7장의 사진 슬라이드를 통해 인간의 조건과 자연 세계 사이에서 벌어지는 단편적인 만남을 제시한다. 개인적인 맥락은 제거되었지만, 관찰하고 기록하려는 충동으로 가득 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