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이

대한민국, 1984년생, 파리에서 활동

권혁이는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로, 조각, 설치, 퍼포먼스, 영상, 사진을 아우르는 작업을 한다. 그의 다학제적 실천은 자아와 공간 사이의 유동적 관계를 탐구하며, 몸과 환경 사이의 경계를 흐린다. 흙, 물, 돌, 꽃 같은 자연은 그의 작업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요소로, 인간의 삶과 자연 세계 사이의 연결을 성찰한다.

〈From no-w-here〉에서 작가는 얼음 덩어리 속에 얼어붙은 꽃들을 촬영한다. 디지털 카메라로 제작된 이 연작은 인쇄되어 벽에 직접 부착된다. 정물화를 연상시키는 이 이미지들은 바니타스 전통을 반향하며, 무상함이 삶의 가치에 대한 성찰을 불러일으킨다. 작가는 "이 작업은 자연과 인공, 유기적인 것과 무기적인 것이 융합되고 진화하는 역동적인 존재의 비전을 제시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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