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연

대한민국, 1946년생, 광주에서 활동

김주연의 작업은 자연을 단순한 모티프가 아닌 살아있는 존재로, 주체이자 매체로 다룬다. 동아시아와 불교 사상의 '이숙(異熟)'이라는 개념, 즉 '변태' 또는 '성숙의 변화'에 뿌리를 둔 그녀의 작업은 성장, 쇠퇴, 변화의 순환적 본질을 탐구한다.

베를린에서 보낸 시간 동안 발전시킨 연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채식 위주의 생활 방식으로의 개인적 전환과 정체성 및 체현에 대한 더 깊은 탐구를 반영한다. 여섯 점의 사진과 실시간으로 씨앗이 발아하는 코트 형태의 설치 작품으로 구성된 이 전시는 무상함, 기억, 그리고 시간의 물질적 흐름에 대한 고요한 성찰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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