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 바에텡스

프랑스, 1968년생, 파리에서 활동

나탈리 바에텡스는 자연과 인간 환경 속에 남겨진 미묘한 흔적을 탐구하는 작가다. 주로 흑백 이미지를 통해 미세 서식지, 조류, 간과된 풍경을 탐구하며 존재와 부재가 지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다. 그녀의 사진은 기록 자료와 현장 조사를 결합하여 자연 세계와 인간 경험 간의 조용한 연결을 이끌어낸다. 그녀의 렌즈를 통해 평범한 것들은 기억, 장소,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성찰의 계기가 된다.

바에텡스는 모리셔스에서 위버새의 둥지를 본 뒤 이를 수집하고 촬영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지인들로부터 빌린 둥지를, 이후에는 파리 국립자연사박물관의 역사적 표본까지 포함했다. 그녀는 자연광과 부드러운 흰색 배경을 사용하며 삼각대나 뷰 카메라 없이 작업하여 즉각적인 감각을 유지했다. 칼 블로스펠트의 식물 사진에서 영감을 받은 그녀는 이 섬세한 구조들을 예술 작품이자 동물의 건축적 성취로 바라본다.

더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