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오테로 토레스는 금속에 하이퍼리얼리즘 드로잉을 대형 조각 형태로 절단해 표현하는 다학제적 예술가다. 그의 작업은 기억, 저항, 환경 파괴를 주제로 하며, 기록 이미지와 토착 문화를 자주 참조한다. 설치, 도자기, 드로잉을 통해 식민주의와 자본주의가 사람과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비판적으로 탐구한다.
〈Green Manifesto: Transformation Through Leaves 〉은 작가가 콜롬비아에서 촬영한 비디오다. 이 작품은 초록 잎을 나르는 개미들의 모습을 통해 항의와 표현의 상징적 장면을 제시한다. 이 이미지는 시위 중 순백의 종이를 불복종의 상징으로 사용하는 데서 영감을 받았다. 비디오 속 개미들은 글씨나 기호가 새겨진 잎을 나르며 자신들의 목소리를 전달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기후 및 환경 문제에 대한 감정과 우려를 표현하는 가상의 언어를 창조했다. 이 작품은 비인간 존재의 표현 가능성과 생명 간의 상호연결성을 생태 위기라는 맥락 속에서 탐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