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 오캘러헌은 퍼포먼스, 조각, 영상, 설치를 융합하여 생명, 호흡, 변형의 개념을 탐구하는 작가다. 그녀는 심해 열수 분출구나 호흡으로 활성화되는 유리 조각과 같은 자연 시스템을 참조한 몰입형 환경을 통해 관람객을 사유와 지각의 전환이 일어나는 순간으로 초대한다. 오캘러헌의 작업은 인간 존재와 자연의 근원적 힘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며, 신체적 연결감과 집단적 경험을 유도한다.
〈Centre of the Centre〉에서 오캘러헌은 생명의 기원을 심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끓어오르는 열수 분출구와 얼어붙은 침묵 사이에 매달린 세계를 탐구한다. 심해 탐사선에서 촬영된 이 작품은 반짝이는 유체, 극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생명체, 재생을 형성하는 태고의 힘들을 보여준다. 심연에서 필리핀의 산호초까지, 그녀는 삶이 시작되고, 소멸하고, 다시 태어나는 기원에 대한 호흡 중심의 명상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