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 고

싱가포르, 싱가포르에서 활동

어니스트 고는 인간, 동물, 자연 사이의 섬세한 관계를 탐구하는 작가다. 그는 사진과 커뮤니티 기반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의 생태계를 형성하는 간과된 연결을 조명한다. 그의 작업은 공감과 현장 참여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멸종 위기와 해양 오염 같은 환경 문제를 다루며 자연을 새롭게 바라보도록 우리를 이끈다.

고는 먼 바다의 어두운 모래 위에 산호 조각들이 이별의 말을 새기는 장면을 포착한다. 따뜻해진 바다에 의해 표백된 이 글자들은 시간과 인간의 영향으로 무너진 산호초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시와 상상의 작별 인사에서 영감을 받은 메시지들은 조용한 유머와 섬세함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상실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 올 가능성도 이야기한다. 〈Bleached Bones〉는 멸종의 가장자리에서 생명을 묵상하는 작품으로, 침묵이 찾아오기 전 우리에게 조용히 응답을 요청하는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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