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롤리네 요르트와 리타 이코넨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탐구하는 협업 초상화를 제작하는 작가다. 〈Eyes as Big as Plates〉(2010년~현재)은 다양한 존재 간의 관계를 탐구하며, 인간이 각기 다른 문화와 풍경 속에서 환경과 맺는 전통적 서사를 뒤흔든다. 노르웨이와 핀란드를 바탕으로 하는 이 아티스트 듀오는 사진, 착용 가능한 조각, 액션 리서치와 행동주의를 결합하여 집단적이고 동기화된 환경 보호 의식을 촉구한다.
〈Eyes as Big as Plates〉에서 각 작품은 장소와의 느리고 촉각적인 대화에서 시작된다. 피사체를 꾸미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존재를 풍경 속으로 확장하기 위해 이끼를 모으고, 돌을 배열하며, 잎을 엮는다. 은퇴한 농부, 교사, 방랑자 등으로 표현된 이들은 작가와 함께 이미지를 형성하는 능동적 참여자다. 이 초상들은 신체와 자연이 서로를 비추고 변화시키는 부드러운 공생 관계를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