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플랙

영국, 1958년생, 런던에서 활동

팀 플랙은 인물 사진과 자연 관찰을 정교하게 결합한 사진을 통해 인간과 동물 간의 감정적 유대를 탐구하는 작가다. 그의 작업은 인간이 아닌 생명체의 표현력 있는 존재감을 드러내며, 공감과 정체성, 자연의 섬세함에 대한 성찰을 이끈다.

〈More Than Humans〉에서 동물들은 우리가 좀처럼 보지 못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연약하거나, 위엄 있거나, 우스꽝스럽거나, 깊은 감동을 주는 존재로 말이다. 박쥐는 신비로움으로, 아기 돼지는 다정한 아이로, 영장류는 거울 같은 존재로 변모한다. 그들의 눈빛이나 몸짓에서 그들만의 내면 세계가 드러난다. 이 생명체들은 단순히 렌즈 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 렌즈를 통해 드러나며 동시에 우리 자신도 드러난다. 경계는 흐려지고, 우리는 그들 안에서 우리를 인식하게 된다. 그 순간, 우리는 살아 있는 모든 존재와 더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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