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린 쥘리에는 예술과 과학을 융합한 작업으로 잘 알려진 영화감독이자 시각 예술가로, 영화, 설치미술, 퍼포먼스를 통해 인간, 자연, 기술 간의 관계를 탐구한다. 쥘리에의 프로젝트는 과학자, 철학자, 연구자들과의 협업을 포함하며, 지배적인 서사를 의문에 부치고 세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을 열고자 한다.
〈슈퍼노바〉에서 작가는 과학적 의식과 신화적인 언어를 통해 별의 탄생과 죽음, 그리고 그 붕괴로부터 유래하는 사상들을 탐색한다. 데이터와 꿈 사이에서, 그녀는 우주의 기원을 이해하기 위해 폭발을 시뮬레이션하는 연구자들을 따라간다. 이 작품은 창조에 대한 성찰으로, 불은 파괴적이면서도 생성적인 존재가 되고, 지식은 별빛처럼 깜빡이며 연약하고 타오르며 끊임없이 움직인다. 이곳에서 영화는 우주와 우리를 형성하는 보이지 않는 힘들을 담아내는 그릇이 된다.